(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2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223.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5원 상승한 1,222.0원에 개장해 오름세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산 유가가 마이너스(-)로 대폭락한 탓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원/달러 환율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선물거래는 만기가 지나면 실물을 인수해야 하는데 5월물 WTI 만기일(21일)을 목전에 두고 투자자들이 원유를 인수하기보다는 대부분 6월물로 갈아탄 결과다.
다만 이번 유가 폭락은 원유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선물 만기 이벤트가 겹친 결과로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전망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폭락을 국내 증시가 얼마나 반영하는지와 위안화 환율 움직임,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35.6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1.40원)에서 4.2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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