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자하는 '기술혁신 전문펀드'(TIF)가 자산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기술혁신 전문펀드의 모(母) 펀드 운용을 맡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22일 자(子)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하기 위한 계획을 공고했다.
한국성장금융은 다음 달 21일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기술혁신 전문펀드의 모펀드는 기업은행[024110]과 신한은행으로부터 900억원을 출자받았으며, 이 자금을 3개의 자펀드에 각각 3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각 자펀드는 올해 11월까지 최소 235억원씩 민간 투자금을 추가 모집해야 한다. 모펀드의 출자금을 포함하면 자펀드 1개당 최소 535억원씩 총 1천605억원을 운용하게 된다.
자펀드는 이렇게 조성한 자금으로 전통 제조업 분야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에너지 등 제조업과 관련된 신산업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술혁신 전문펀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업은행, 신한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이 운용과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첫해에는 모펀드 출자금 900억원을 포함한 총 1천605억원 규모로 운용되지만, 향후 모펀드 2천800억원, 총 5천억원 수준으로 투자금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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