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미 주택시장에도…지난달 기존주택 판매 8.5%↓

입력 2020-04-22 00:10   수정 2020-04-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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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미 주택시장에도…지난달 기존주택 판매 8.5%↓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주택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 판매가 527만채(연율 기준)로 전달보다 8.5% 줄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약 4년여만에 최대폭의 하락이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0.8% 증가했다.
지난 2월 6.5% 증가하며 13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던 데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3월 주택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 내 '셧다운'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과 2월 계약분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미 CNBC 방송은 3월 말에 일부 매도자들이 잠재적 매수자의 방문을 꺼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한편 신규 매물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4월에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전반기에는 판매가 괜찮은 편이었고, 후반기에 눈에 띄는 판매 감소가 있었다"면서 향후 수개월간 30~40%대의 판매 감소를 예상했다.
미 주택시장의 거래량은 통상 기존주택 90%, 신규주택 10%의 비율로 구성된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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