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 당국이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미카엘 뮐러 베를린 시장은 이날 지하철과 버스, 트램에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입과 코를 보호하는 것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뮐러 시장은 "대중교통에서는 상점과 달리 사람 간에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를린 당국은 상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앞서 작센주는 전날부터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바이에른주와 함부르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등도 27일부터 의무화를 실시한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으나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상점 운영 금지와 휴교령, 2인 초과 접촉 금지 조치 등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실시 중인 독일은 전날부터 면적 800㎡ 이하 상점의 운영 금지 조치를 풀었다.
학교도 중등학교와 초등학교 졸업반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등교를 실시하도록 했다.
독일 당국은 일상생활 제한 조치를 조금씩 완화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의도를 나타내왔다.
독일은 오는 8월부터 매주 5천 만장의 일회용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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