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235.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5.3원 오른 달러당 1,235.0원에 개장해 1,23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고 달러화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띠고 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밤 43.4%(8.86달러) 하락한 배럴당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대적으로 가격 지지력을 보였던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유가 폭락은 글로벌 증시에 또다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7% 하락했다.
코스피도 이날 1.27% 내린 1,855.51에 개장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원화가치 약세 재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주의 배당금 환전 수요와 4월 수출 부진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대기하는 데다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있어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제약되는 모습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6.5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4.12원)에서 2.4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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