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등 필수의약품 개발에 6천억원 투입

입력 2020-04-22 14:00  

정부, '코로나19 백신' 등 필수의약품 개발에 6천억원 투입
바이오특위 개최…'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 추진
보건·의료 R&D에 1조5천억원 투입…농생명 분야도 육성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필수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6천억여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2일 '제7회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추진전략 2020년 시행계획'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1건을 사전검토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 국가 방역체계와 연계한 감염병 연구·개발(R&D) 지원강화 ▲ 감염병 R&D 부처간 연계 및 범부처 총괄·조정 강화 ▲ 민·관 협력 및 R&D 성과관리 강화 ▲ 국제협력과 연구인프라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의 2단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2020년∼2029년까지 6천240억원을 들여 코로나19 백신의 자급화와 필수의약품 개발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백신센터·병원체자원은행·글로벌백신생산기반 등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진단기기 등의 제품화를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등에 대한 감시·예측·자가격리 등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강화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해 기존의 치료제·백신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적극 지원한다.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위한 범부처 거버넌스를 강화해 부처간 역할 조정과 협력 연구를 내실화하고, 바이오특위·생명의료전문위 등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의 임상역학·백신·치료제 연구의 공조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부처별로 분산된 국제협력 연구를 국가적으로 통합·연계해 범부처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AI·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기술과 보건의료의 융합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 활성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생명연구자원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바이오융복합·의료기기·재생의료 등 6개 분야별 R&D 투자전략을 마련한다
정부는 감염병이나 치매 치료 등 보건·의료 분야 R&D 투자에 1조5천6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농생명 분야에서 글로벌 유망기술을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4차 농업생명공학 육성 중장기 기본계획의 2020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미래 농업 핵심기술 등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산·학·연 동반성장을 추진하며 ▲ 유전자원 정보 고도화 ▲ 빅데이터 정보 통합과 서비스 확산 등의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종자 시장 선점을 위해 바이오 신기술을 활용해 유망 품종을 신속하게 개발해 농산업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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