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올해 10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면역학자 마르틴 바흐만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미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른 대학 병원에서 일하는 바흐만은 지난 1월 중국이 발표한 'SARS-CoV-2'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을 'SARS-CoV-2'라고 정했다.
그리고 이 염기 서열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일종의 가짜 바이러스(dummy virus)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신 연구에는 중국과 라트비아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발표에 국가 규제 기관인 스위스메딕(Swissmedic)은 바흐만을 포함한 과학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루카스 야기 스위스메딕 대변인은 "일정이 극단적으로 낙관적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승인 절차에 몇 주는 걸리겠지만 몇 달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백신이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면 올해가 지나기 전에 승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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