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이어 23일 시작…보건장관 "최선의 퇴치대책은 백신"
영국 유행 지속…"런던 임시병원, 인력 부족으로 환자 수용 거부" 보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미국과 중국에 이어 영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영국 B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옥스퍼드대학과 런던 임피리얼칼리지대학에 각각 2천만 파운드(약 304억원)와 2천250만파운드(약 341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행콕 장관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이라며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상 백신을 개발 시작부터 임상시험 단계에 접어들기까지 수년이 걸리지만 옥스퍼드대학은 이달 23일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행콕 장관은 "영국은 백신을 찾는 데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들이고 있다"며 "연구진이 필요로하는 모든 자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콕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한 이후로 어느 시점에도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거나, 병상 또는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환자실 입원이 거부당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이 국민보건서비스(NHS) 내부 문건을 인용, 런던 대형 전시회장 엑셀센터에 설치한 임시병원 '나이팅게일'이 간호사 부족을 이유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증환자 30여명을 돌려보냈다는 보도를 부인한 셈이다.
가디언은 4천개의 병상을 갖추고 이달 7일 문을 연 나이팅게일이 지난 2주 동안 치료한 코로나19 환자는 41명에 불과하다며 이는 병원 측이 환자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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