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아세안 대표부 대사들 화상회의서 코로나19 협력 논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대사급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략이 '닮고 싶은 모델'로 주목받았다.
22일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에 따르면 이날 18개국 아세안 대표부 대사들이 참석하는 EAS 대사급 화상회의가 열렸다. 아세안 사무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다.
EAS 회원국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다.
EAS 대사급 회의는 통상 안보 문제를 논의하지만,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각국 현황을 전하고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성남 주 아세안 대표부 한국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9명, 오늘 11명이 추가돼 누적 1만600여명 선에 머무는 등 상당히 안정됐다"며 "한국 정부는 투명성과 개방성을 중요한 원칙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응했고, 총선도 66.2%의 투표율로 치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려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정보와 경험 공유를 약속하는 한편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공급망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자유를 더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사례를 들은 참석자들은 "한국의 성공 스토리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모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반응했다.
또, 이들은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촉진에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방역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한-아세안 웹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아세안협력기금을 코로나19 사태 지원에 활용하기로 한 점 등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