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망 사흘연속 400명대로 둔화…총 확진자는 25만8천여명
"트럼프, FEMA 지원시 주정부가 매칭펀드하는 협약 보류키로"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5천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 수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47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때 800명에 근접했던 하루 사망자 수가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따라 뉴욕주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1만5천302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현재 뉴욕주의 총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8천589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뉴욕주의 사망자 증가 폭과 입원자 총수, 신규 입원자 수 등은 최근 꾸준한 둔화 및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총입원자 수는 9일 연속 감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백악관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주의 코로나19 검사를 현 수준보다 2배 많은 '하루 4만건'으로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4만건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와 함께 항체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의 현재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하루 2만건 정도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해진 '셧다운'을 해제해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검사 확대가 최대 관건이라면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거듭 촉구해왔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연방재난관리청(FEMA)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경우 주(州) 정부가 FEMA 지원금의 25%에 해당하는 자금을 매칭펀드 방식으로 내놓아야 하는 협약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협약의 적용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기자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와의 면담과 관련해 "우리는 검사 문제에 대해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면서 "우리는 합의를 했고, 검사 문제에 대해 이해를 했다"고 밝혔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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