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진전으로 국립공원 다시 열 것"

입력 2020-04-23 03:05   수정 2020-04-23 15:02

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진전으로 국립공원 다시 열 것"
지구의 날·식목일 행사…내무장관 "주지사들 계획과 연계해 결정"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국립공원을 다시 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50주년 '지구의 날'과 '식목일'(4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선 우리의 중대한 진전 덕분에, 미국의 재개를 위한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미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과 국유지를 다시 열기 시작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보이지 않는 적'이라고 불러왔다.
그는 "문을 열 땅이 많이 있다. 사람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국립공원 재개장 일정과 관련, 결정은 주지사들의 경제 재개 계획과 연계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그랜드캐니언과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전국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많은 공공장소를 폐쇄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사우스론에 단풍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나무를 '희망의 나무'라고 불렀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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