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정부, 고용안정책 이어 공세적 경기부양 가능성"

입력 2020-04-23 08:40  

유진투자 "정부, 고용안정책 이어 공세적 경기부양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정부가 발표한 고용 및 기업 안정화 대책과 관련 정부가 향후 공세적 성격의 추가 부양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23일 진단했다.
정부는 전날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소상공인에 80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안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이번 대책에 대해 "적극적 경기부양 성격보다는 악화를 막겠다는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과 수출 침체를 방치할 경우 주요 산업이 흔들리는 동시에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실업률 상승 등 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3월 취업자가 전년동기 대비 19만5천명 감소한 데다 4월 1∼20일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26.9% 급감하는 등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 "정부는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위해 9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한다"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이 압승함에 따라 2차 추경과 달리 3차 추경은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지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정부가 경제성장 확대를 위한 공세적 추가 부양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종의 한국형 뉴딜 정책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서 벗어나 디지털 인프라와 빅데이터 분야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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