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KB증권이 5분기 만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KB금융[105560]은 자회사 KB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천176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KB증권이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5조2천4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77% 증가했다. 순손실은 14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KB증권 관계자는 "주가 급락 및 시장 변동성 증가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상품 운용 관련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 거래대금 및 채권 판매가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서울바이오시스[092190] 기업공개(IPO) 및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유상증자 등 우량 거래를 주관하며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