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핀란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속 막으면서 일상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혼합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코로나 전염 추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는 등 확산 통제 조치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 추적, 격리, 치료를 하면서 통제된 방식으로 제한 조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그러나 당장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는 않았다.
휴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 폐쇄, 10명 넘는 모임 금지 등은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 식당도 5월 말까지 계속 문을 닫는다.
핀란드 정부는 또 500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 금지 조치는 7월 말까지 연장했다.
개학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주 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마린 총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늦췄다"면서 자국이 조기에 봉쇄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점진적인 완화도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핀란드 보건당국 관계자는 자국에서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핀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284명, 누적 사망자는 1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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