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2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233.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3.8원 상승한 1,233.5원 개장해 횡보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나오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실수로 공개한 초안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길리어드 측이 성명을 내고 이를 반박했으나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에서 우려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5%), 나스닥 지수(-0.01%)는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7% 오른 16.5달러에 마감하는 등 국제유가는 반등 흐름을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막을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6.0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0.56원)에서 5.5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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