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발생지역 거주하거나 여행 때 감염 주의하세요"

입력 2020-04-24 09:30  

"말라리아 발생지역 거주하거나 여행 때 감염 주의하세요"
보건당국, 제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 맞아 주의 당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건당국이 제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을 맞아 휴전선 접경지역에 살거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때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Species)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총 5종이 감염될 수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의 90%가 발생한다.

2019년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 북부 314명(64.7%), 인천 98명(20.2%), 강원 북부 25명(5.2%) 등이었다.
국외에서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연간 70건 안팎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를 예방, 퇴치하고자 해마다 전년도 환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해 환자 조기발견·치료, 모기집중 방제, 예방 교육 홍보 등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RDT; Rapid Diagnostic Test)을 도입했다.
건강보험 급여화로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낮췄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프리마퀸) 용량 기준을 하루 1정에서 체중 당 용량(㎎/㎏)으로 변경했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내 매개 모기 밀도를 조사하고 원충 감염조사를 하는 등 매개 모기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환자 발생 때 촘촘한 역학조사로 감염경로를 규명하고 집중 방제를 하는 등 소규모 지역 맞춤형 말라리아 집중관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외 말라리아 발생지역을 갈 때는 모기 기피제, 긴 옷 등을 이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 발생 국가에 따라 약제내성 및 발생 현황이 달라 해외여행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 의사 상담 후 필요하면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찾아가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게 좋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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