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서 네팔인 가이드 시신 발견"

입력 2020-04-24 10:08   수정 2020-04-24 10:18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서 네팔인 가이드 시신 발견"
한국인 동행 가이드 시신 찾아…실종자 유류품 추정 가방도 발견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인 4명 등이 눈사태로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22일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이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올해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은 2월 말 발견됐고, 이번에는 한국인 실종자 그룹에 소속된 가이드의 시신을 찾은 것이다.
또 한국인 실종자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 등 유류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한국인 실종자도 조만간 발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구조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네팔에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라 군인과 경찰이 투입된 본격 수색은 중단된 상태다.
대신 인근 마을 주민들이 자체 수색대를 편성, 매일 사고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고 당시 눈사태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눈과 얼음 무더기는 길가 계곡 아래까지 밀고 내려갔다. 길옆 초입 부분은 눈·얼음 더미의 너비가 비교적 짧지만, 계곡 근처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넓게 퍼진 상태다.
KT 구조대를 이끌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가 귀국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의 얼음과 눈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고 이후 눈사태까지 이어져 현장 수색이 어려웠으나 최근 기온이 오르고 비가 오면서 사고 현장의 눈도 계속 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인 실종자들은 네팔인 가이드가 발견된 지점이 아니라 근처 눈이 4∼5m 쌓인 곳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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