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6천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4일 코스피가 1.3% 하락해 다시 1,8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미들만 줄기차게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2포인트(1.34%) 내린 1,889.0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66포인트(0.45%) 내린 1,906.07로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관련 논란으로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개인 외에는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220억원, 외국인이 2천3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천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00%)와 SK하이닉스[000660](-1.45%)가 동반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와 LG화학[051910](-2.08%), 현대차[005380](-2.49%) 등도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네이버[035420](1.32%)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27%)과 운송장비(-2.56%), 통신(-2.30%), 의약품(-1.64%), 기계(-1.53%), 전기·전자(-1.25%) 등이 약세였고 의료정밀(1.72%)과 음식료품(1.37%) 등은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천287억원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1천여만주, 거래대금은 9조3천93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3포인트(1.68%) 내린 632.96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3.60포인트(0.56%) 내린 640.19로 출발해 장중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약세로 마무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38억원, 기관은 5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2.05%)와 펄어비스[263750](-2.00%), 케이엠더블유[032500](-3.74%), 스튜디오드래곤[253450](-3.21%)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9%)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7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8조6천966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