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2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8원 오른 1,233.5원에 개장해 코스피지수 하락 영향을 받으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4%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에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졌고, 원/달러 환율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실수로 공개한 초안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제조사인 길리어드 측이 성명을 내고 이를 반박했으나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에서 우려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시험에 관한 보도를 봤다"며 "전 세계에서 매우 많은 수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므로 한두 건의 연구 결과로 효과가 있다,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천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와 위안화 가치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우려는 증시를 통해 환율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48.07원으로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140.56원)에서 7.5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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