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원재료 가격 하락·원화 약세 효과 등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LG하우시스[1086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LG하우시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7천2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순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건축자재는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신축 착공 감소세가 지속함에 따라 매출액은 5천1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확대와 국제유가가 급락에 따른 PVC(폴리염화비닐)·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29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완성차업체들의 공장 가동 축소 등에 따라 매출은 2천58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이익 증가에도 영업손실은 87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8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하우시스는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 중심 영업활동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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