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은행은 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서비스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개최가 1년 연기되면서 서비스업 부진이 당분간 심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일본 서비스산업의 특징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인 등 외국인 방문객 감소로 일본 대형백화점 매출액이 3월 들어 작년 동기 대비 40% 안팎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림픽 개최가 2021년으로 연기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약 1조7천억∼3조2천억엔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내 연구기관 추정 결과를 소개했다.
다만 보고서는 내년 중 올림픽이 개최되는 데다 감염병 확산세가 진정되면 관광객이 빠르게 회복되는 과거 사례를 참조할 때 일본의 관광산업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로봇, 인공지능(AI) 등 정보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비대면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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