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교통공사, 내달 11일 전체 노선 70% 운영 예정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가능성 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출구전략을 공개한다.
2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시장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아마도 다음 주 화요일에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상으로의 복귀는 "물류 및 관리 측면에서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쇄조치 해제는 지역별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는 3대 원칙, 점진적으로, 협의 하에, 상황에 맞게 조정하면서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린 학생들과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등교 재개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반대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강제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트린 기유아르 파리교통공사(RATP) 최고경영자는 이날 프랑스 인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는 5월 11일에 맞춰 전체 노선의 70%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동률은 30% 수준이다.
RATP 이용객은 하루 1천200만명 수준으로, 70%가 가동되면 하루 800만명 정도가 이용하게 된다.
장-바티스트 제바리 교통부 차관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6%인 고속철 TGV의 운행률을 5월 11일부터 5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바리 차관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밀집한 대중교통 공간은 물론 비행기 탑승 시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오는 5월 4일부터 일반 대중에 마스크 배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화재 1주년을 맞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공사도 다음 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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