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북동부에서 지뢰가 폭발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 주(州)의 아흐라스 마을에서 지뢰가 폭발해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아흐라스는 지난해 10월 터키군과 시리아 쿠르드족 간 전투가 발생한 라스 알-아인 인근의 작은 마을로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 일파가 장악한 곳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상자 대부분이 친(親)터키 반군이라고 전했다.
터키는 지난해 10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터키는 시리아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약 120㎞ 구간을 점령하고 YPG가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작전을 중단했다.
이로써 양측의 전면적인 무력충돌은 중단됐으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반(反)터키 쿠르드 세력의 산발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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