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그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처 기한을 내달 4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지난달 22일부터 외출제한령을 포함한 각종 봉쇄 조처를 발효했으며, 그 시한은 이달 27일까지였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정부 결정 사항을 밝혔다.
아울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다음 주 점진적 봉쇄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차스 대변인은 "일상으로의 전환은 5∼6월에 걸쳐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봉쇄 완화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매주 평가하고 그 속도와 범위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인 에게해 섬 난민 캠프 체류자들의 본토 이송도 장기 봉쇄 조처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과밀한데다 보건 환경이 열악한 일부 난민 캠프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광범위한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리스에선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24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2천463명, 사망자는 12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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