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예멘 내전에 개입한 아랍동맹군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4일(현지시간) 휴전을 한 달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고 dpa,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아랍동맹군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2주 휴전은 종료일이 23일이었다.
사우디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의 요청에 따라 평화협상이 진전할 기회를 마련하려고 휴전을 연장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밝혔다.
또 휴전의 목표는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기간 예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는 데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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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23일 전 세계에서 무력 분쟁을 멈추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사우디군은 예멘 내전에서 휴전을 발표했지만 예멘 반군 후티는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양측의 충돌이 일부 지역에서 계속됐다.
예멘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멘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한명이다.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아랍동맹군과 친이란 성향 반군 후티의 교전이 이어져 왔다.
예멘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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