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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부 국가에서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면역 증명서' 발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WHO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일부 정부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검출을 근거로 여행·업무 복귀를 위한 '면역 여권' 혹은 '무위험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이어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항체를 지닌 사람이 재감염이 안 된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항체 매개 면역력의 효과에 대한 증거가 충분치 않아 면역 여권이나 무위험 증명서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재감염에 대해 면역력이 형성됐다고 추정되는 사람은 공중보건 권고 사항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면역 증명서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전파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현시점에서 내릴 수 있는 판단이라면서 연구, 조사가 추가로 진행되고 증거가 확보되면 이 같은 내용을 갱신하겠다고 WHO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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