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기를 코로나 극복 단결 상징으로" 게양 시기 앞당겨

입력 2020-04-26 13:16  

싱가포르 "국기를 코로나 극복 단결 상징으로" 게양 시기 앞당겨
원래 7월1일부터 가능…대통령 "국기, 코로나 극복 용기 북돋울 것"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민의 단결을 고취하기 위해 국기 게양이 가능한 시기를 약 두 달 앞당기기로 했다.
26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국기 게양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즉각 국기를 게양하거나 내걸 수 있도록 했다.
문화·공동체·청년부(MCCY)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단결의 상징으로 국기를 내걸자는 여론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 푸 MCCY 장관은 "국기는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우리가 함께 이를 헤쳐나가자는 외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기게양 규정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8월 9일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국기를 내걸 수 있었다.
규정 변경에 따라 전날부터 모든 기관이나 기업 그리고 가정은 각자 사무실이나 건물 그리고 가정에서 국기를 게양하거나 걸어놓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찢어지거나 닳은 국기를 걸어서는 안 된다고 MCCY는 덧붙였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대감을 보여주려는 싱가포르인들의 바람에 용기가 난다고 밝혔다.
할리마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싸우면서 당분간 도전의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공동체의 용기와 불굴의 의지라면 이번 일을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국기는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도록 우리의 용기를 북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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