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았던 유럽 공장들의 재가동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공장의 가동이 정상 수준에 거의 근접한 가운데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비롯한 유럽에서의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5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작년 7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지난주 독일 츠비카우 전기차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도 한달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폴크스바겐의 직원 대표인 베른트 오스텔로 근로자위원회 위원장과 감사회는 그러나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조업재개 허용 시점이 각기 다른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오스텔로는 EU 지도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유럽이 다시 경제 마비 상태에 들어갈까 두렵다"면서 "우리의 성공과 일자리, 지역의 기초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에 중국은 최대 시장이지만 유럽은 가장 중요한 생산 기지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와 헝가리, 스페인 등 유럽 20개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67만 직원 가운데 47만명이 근무하는 이들 공장은 공급망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