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노르웨이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닫았던 초등학교를 다시 열었다고 AFP, dpa 통신 등이 전했다.
노르웨이는 최근 코로나19를 통제했다면서 점진적인 봉쇄 조치 완화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일 유치원을 개원한 데 이어 이날 원격 수업 6주 만에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각 학교는 학급당 최대 15명의 학생까지만 수업을 받도록 규모를 축소했다. 또 다수의 활동이 야외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등교 직후와 식사 전후, 재채기나 기침을 한 후, 야외 활동을 한 뒤 손을 씻어야 한다.
현지 매체는 한 학교에서 스스로 껴안는 '코로나 허그'를 연습하는 장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앞서 유치원이 문을 열고 나서 몇몇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개학은 시기상조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내 아이는 코로나19 실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라는 이름의 한 그룹이 거의 3만명가량의 회원을 모았다.
앞서 미용사, 피부과 의사도 영업을 재개했다.
스포츠, 문화 행사 금지는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관련 권고도 계속된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노르웨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천527명, 누적 사망자는 202명이다.
(ENG·中文) '고강도 거리두기' 완화? 北, 고3·대학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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