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영업익 32% 감소…"2분기 매출 경기둔화 영향받을듯"(종합2보)

입력 2020-04-28 11:05  

삼성전기 영업익 32% 감소…"2분기 매출 경기둔화 영향받을듯"(종합2보)
"필리핀 법인 출근율 50%…설비 투자 시점 조정될 듯"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천2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496억원을 10% 상회했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부품에 필요로 하는 전기를 공급하는 MLCC는 삼성전기가 현재 세계 2위 사업자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다만 신규 스마트폰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PC·산업용 MLCC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로는 19% 늘었다.
MLCC를 포함한 컴포넌트 부문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천576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은 멀티카메라 모듈과 와이파이 통신 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3%,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천832억원이었다.
기판 부문 매출은 3천837억원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기판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삼성전기는 "PC, 서버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중화권 고성능 카메라 모듈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기는 "필리핀 법인 출근율은 50% 이하로 가동률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 톈진, 부산 등 거점 오퍼레이션 확대로 물량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베트남 법인은 생산 차질 없이 운영 중이고, 이동제한 관련 리스크는 케이스별 시나리오 수립으로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 국내외 전체 MLCC 가동률은 80%를 소폭 하회해 1분기 대비로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가동 예정이었던 중국 톈진 신공장과 관련해서는 "셋업 일정이 지연되는 중"이라며 "가동 시점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초 밝힌 설비투자 계획은 변동이 없지만, 투자 시점은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 전장용 MLCC 수요 약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2분기 전체 MLCC 수요는 5월 말께 명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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