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사들 소셜미디어에 '누드 시위'…"보호장비 없어 취약"

입력 2020-04-28 16:30   수정 2020-04-29 18:09

독일의사들 소셜미디어에 '누드 시위'…"보호장비 없어 취약"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독일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개인 보호 장비가 부족하다며 누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따라 장비를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역 보건의사인 루벤 러나우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병원의 직원들은 제대로 보호 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 일을 하고 있다"며 "누드 사진을 게재한 것은 보호 장비 없이 얼마나 취약한 상태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사진에서 벌거벗은 상태에서 휴지나 진료 파일, 청진기와 같은 의료 장비만 걸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프랑스 의사들이 누드 사진을 게재하고 자신들을 코로나19의 '총알받이'로 표현한 데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의사들은 코로나19가 발견된 지난 1월 말부터 보호 장비 지급을 요청했지만, 독일 회사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병원에서는 조직 폭력배들이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훔치는 사태까지 벌어져 경비를 강화한 상태다.
특히 라인강 북쪽인 베스트팔렌이나 바바리아 지역의 수급 사정이 좋지 않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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