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B형간염·HIV 같은 만성감염 일으키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B형간염, 에이즈(HIV)와 같은 만성 감염병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29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에 따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핵 안에 침입하지 않아 숙주의 유전자(DNA)에 통합하지 않는다"며 "만성감염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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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숙주 세포의 핵산에 통합되는 B형간염, HIV 등이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 만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에서는 31번 환자 등 두 달이 넘게 장기 입원하는 환자들이 보고되면서 코로나19가 만성감염병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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