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장들이 모이는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가 38년만에 처음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 행사를 주최하는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행사장으로 쓰던 '잭슨 레이크 로지'의 회의장이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고를 최근 받았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캔자스시티 연은은 "연례 회의에 미칠 영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이 1982년부터 와이오밍 주의 산악 휴양지인 잭슨홀 시에서 매년 여름 개최해 '잭슨홀 회의'로 불려온 이 행사는 학술회의 성격이 짙지만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국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에 대해 발표하는 등 일반적으로 연준 의장이 연설자로 참여해왔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