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이동 계획 없거나 못 세운 이유는 코로나 때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민 10명 중 3∼4명은 부처님오신날(4월30일)부터 시작되는 6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여행이나 나들이 등 이동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4∼26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2천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19%)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5%가 가정의 달 연휴 기간 이동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동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78.7%는 나들이, 여행 등 거주지역을 벗어난 이동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15.5%는 인근 공원, 마트 등 거주지역 내의 이동 계획만 있다고 답했다.
연휴 기간 이동 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71.5%와 78.4%로 가장 많았다.
연휴에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81.0%로 가장 많았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7.3%, 철도 4.6%, 고속·시외·전세·관광버스 3.0%, 비행기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자가용 이용 비중도 늘어났다.
대중교통 이용자 중 35.8%가 코로나19 이후 자가용으로 교통수단을 변경했고, 도보·자전거 이용자 중 30.1%도 자가용으로 교통수단을 바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28.0%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사회 활동이 감소한 탓에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0.4%)은 가계 지출 중 문화비 지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오프라인 쇼핑(59.9%)과 교통비(47.3%) 등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51.3%)은 온라인 쇼핑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고, 식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자(35.0%)도 줄었다는 응답자(22.8%)보다 많았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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