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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소마젠이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외국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소마젠이 처음이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038290]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주로 병원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리서치 중심 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유전체 분석 및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 및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유전정보) 분석 등 신규 사업 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의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기업인 '유바이옴'으로부터 30만건 이상의 관련 데이터와 246건의 특허 등 핵심 자산을 인수하면서 업계 최고의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마젠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한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일부 상장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 정밀 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 공모 증권 수는 420만 DR(보통주 예탁증권)이고 증권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천700∼1만8천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최대 756억원 규모다.
소마젠은 내달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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