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항공(AU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자 정부에 1조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현지 신문 '데어 슈탄다르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페터 티어 AUA 대변인은 "오스트리아콘트롤방크(OeKB) 등에 정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요청한 지원 규모는 7억7천600만 유로(약 1조원)로, 지원금 대부분은 상환 가능한 대출금으로 구성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정부는 AUA의 모회사인 독일 루프트한자에 AUA의 소재지를 빈-슈베하트에 남기고 장거리 노선 운항 등의 보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를 위해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CEO는 이날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방문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AUA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지난달 중순 항공편 운항을 제한했고, 직원 약 7천 명의 조업 단축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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