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4.4대는 최고 트림…20∼30대 '가심비' 선택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신형 아반떼 20∼30대 구매자들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첨단 안전·편의 기능이 모두 들어간 모델을 선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상품성인 가성비에 가격 대비 만족감인 '가심비'까지 따진 결과로 보인다.
30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최고 트림(등급)인 '인스퍼레이션' 판매 비중이 44%에 달했다. 이는 7일 출시 후 24일까지 계약 현황이다.
구형 아반떼는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트림 판매 비중이 5%에 그쳤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구형 아반떼는 중간 이하인 스타일·스마트 트림이 약 48%를 차지했다.
신형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선택한 고객들의 연령대는 20대( 25%)∼30대(28%)가 절반이 넘는다. 40대와 50대가 각각 18%, 60대 이상이 11%다.
중간 트림인 모던과 기본인 스마트는 50대가 각각 26%와 25%로 가장 많다. 모던은 20대와 30대는 각각 21%와 20%다.
통상 준중형차급에선 가성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인데 최근 젊은 세대들은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도 만족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신형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여기에다가 10.25인치 풀 컬러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이어진 일체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통합 디스플레이), 운전석 자세 메모리, 공기 청정,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선루프와 17인치 휠·타이어만 선택 사양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본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모던 트림에 선택 사양을 모두 추가하는 경우보다 낮다. 구형 모델 최상위 트림보다도 싼 가격이다.
'생애 첫 차'로 신형 아반떼 인기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20∼30대 고객 비중이 43%(20대 21%, 30대 20%)로 구형 모델(26%)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최대 구매 연령대는 50대(25%)다. 가족용 차 외에 두는 두번째 차(세컨드 카)로 선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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