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6,115.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3% 오른 4,671.11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9% 상승한 11,107.7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18% 상승한 2,996.08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과 유가 상승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렘데시비르의 개발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가 주목돼 왔다.
국제유가도 크게 상승하면서 유럽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오전 10시50분(미국 동부시간) 배럴당 30.7%(3.79달러) 오른 16.13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뉴욕증시도 장중 2%대 상승하면서 유럽 증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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