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차오양구 코로나19 위험 등급 '고위험→저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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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일정을 발표하며 일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자금성(紫禁城)이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3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25일 임시 폐쇄했던 자금성을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양회 일정을 발표하며 중국 내 저위험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한 의무 격리 규정을 완화하면서 이뤄졌다.
자금성 운영을 담당하는 고궁박물관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입장객을 받고, 입장객 수 역시 오전 3천명, 오후 2천명 등 하루 5천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오후 5시이며, 오후 4시부터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객은 신분증과 함께 베이징시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건강 상태 애플리케이션(앱) '젠캉바오'(健康寶) 녹색카드를 보유해야 한다.
또 입장 시 체온 검사에서 37.3도를 넘거나 기침 등의 증세가 있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베이징시는 노동절을 앞두고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차오양(朝陽)구의 위험 등급을 저위험 지역으로 낮췄다.
앞서 베이징시는 미국에서 귀국한 차오양구의 한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고 그의 가족 3명이 잇달아 감염되자 지난 20일 차오양구를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베이징시는 "차오양구에서 지난 29일 기준 14일간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위험 등급을 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베이징 16개 구 모두 저위험 지역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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