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중도에 종료했다.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은 30일(현지시간) 시즌 종료를 공식 선언하고 리그의 선두인 파리생제르맹(PSG)이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PSG는 리그가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될 때까지 2위인 마르세유를 12포인트 차로 앞서 있었다.
시즌 종료 결정으로 2·3위 팀인 마르세유와 렌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으며, 4위인 릴은 유로파 리그에서 뛰게 된다.
리그앙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이 종료된 리그가 됐다.
LFP의 나탈리 부아 들라 투르 회장은 이날 원격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려야 했다. 2019-2020시즌이 종료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 28일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의 하원 연설을 통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개최를 오는 9월까지 계속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2019-2020시즌 프로 스포츠, 특히 축구의 경우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프로축구 시즌 재개를 불허한다는 뜻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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