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반짝 더위'에 수만 명 몰리자 해변 폐쇄

입력 2020-05-01 08:51  

미 캘리포니아주, '반짝 더위'에 수만 명 몰리자 해변 폐쇄
주지사 "경기장 재개방 안 하는 이유와 같아"…해당지역 당국은 반발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서부 일대에 찾아온 '열파'(Heat wave·더운 기단이 밀려 들어와 고온이 되는 현상)로 인근 해변에 방문객이 폭증하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일부 해변 폐쇄를 지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 내 모든 해변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일일 기자회견에서 해변 폐쇄 결정에 대해 "수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운동 경기장을 재개방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며 "해변에 수만 명이 몰려 서로 섞이는 것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 해변은 오렌지카운티만큼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아 이곳 해변만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렌지카운티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에도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을 고려해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등 일부 해변을 개방했다.
하지만 주말인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에 열파 현상이 찾아오자 수만 명의 나들이객이 해변에 몰려 보건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일부 오렌지카운티 당국자들은 뉴섬 주지사의 이번 지시에 반발했다.
오렌지카운티 위원회장인 미셸 스틸은 이날 발표한 온라인 성명에서 이번 지시가 "불필요하고 과도한 정부 개입의 명백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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