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명 늘어 250명·치명률 2.32%…격리해제 9천123명·완치율 84.6%
방대본 "여행 후 발열·호흡기 증상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검사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최인영 기자 = 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해외에서 들어와 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거나 이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된 사례들이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지역발생 0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6명 증가해 총 1만78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한 이후 15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4일 연속 1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3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서울, 부산, 인천에서 1명씩 확인됐다. 이들이 해외에서 머물렀던 지역은 미주(3명), 유럽(1명), 터키(1명), 파키스탄(1명)이다.
지역 발생 사례는 없었다. 지난달 30일에도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월 18일 이후 72일 만이었다.
전날 대구에서 2명의 확진자가 사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누적 25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2.32%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59%, 70대 10.58%, 80세 이상 24.69% 등으로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1명이 늘어 총 9천123명이 됐다. 현재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407명이다.
이날 0시까지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천852명, 경북 1천366명, 경기 678명, 서울 635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천418명(59.54%)으로 남성 4천362명(40.46%)보다 많다. 단 치명률은 남성이 2.98%로 여성(1.87%)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960명(27.46%)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956명(18.14%)으로 그다음이다. 40대 1천430명(13.27%), 60대 1천349명(12.51%), 30대 1천160명(10.76%) 순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2만7천562명이다. 이 중 60만8천2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8천496명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인다고 이야기하지만 지역사회에 환자가 숨어있거나 코로나19가 조용하게 전파되고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초기에 환자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연휴에 여행한 후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쉬는데도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해 빨리 진료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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