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천623명 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12만4천54명으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2일(현지시간) 12만4천명을 넘어섰다.
하루 동안 무려 9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터키를 넘어 세계서 일곱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83개 지역에서 9천6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12만4천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5천35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6만2천658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807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23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320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57명이 추가되면서 1천222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1만5천13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390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하루 검진 검사 건수는 20만 건에 달했다.
대책본부는 또 신규 확진자의 약 47%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소개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하루 2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실시하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9천623명)는 전날(7천933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터키(12만2천392명)보다 많은 세계 7위 규모가 됐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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