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특수비행팀, 코로나19전사 응원에어쇼…수도 도심 모처럼 인파

입력 2020-05-03 05:22  

미특수비행팀, 코로나19전사 응원에어쇼…수도 도심 모처럼 인파
선더버드·블루에인절스, 워싱턴DC·볼티모어·애틀랜타 상공서 곡예비행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해군과 공군 특수비행팀이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의 노고를 기리는 이른바 '땡큐(Thank You) 비행'을 펼쳤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과 공군 소속의 특수비행팀인 '블루 에인절스'와 '선더버드'는 이날 낮 약 20분에 걸쳐 워싱턴DC 상공에서 편대를 이뤄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합동 비행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최전방에서 싸우는 의료진과 응급구조대원들에게 특별히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비행팀은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합동 비행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이들에 대한 경례(salute)"라고 설명했다.
최정예 조종사들로 구성된 이들 팀의 비행은 지상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고도에서 이뤄졌다.
이번 '에어쇼'는 '작전명 미국을 강하게'로 명명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 전쟁'에서 싸우는 모든 전사에게 바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에어쇼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한산했던 워싱턴DC 도심도 모처럼 에어쇼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워싱턴DC의 중심부인 내셔널 몰 일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특수비행팀의 비행을 구경했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에는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져 있고 미 당국이 내셔널 몰에서의 비행 관람은 자제해 달라고 트위터를 통해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렸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의회 의사당과 워싱턴기념탑 사이 구간에 많은 군중이 찾아들었다.
두 비행팀은 워싱턴DC 비행에 앞서 인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였으며 DC 상공 비행이 끝난 뒤 오후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옮겨 비행에 나섰다.
선더버드 지휘관이자 비행 편대장인 존 콜드웰 공군 대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는 남녀를 위한 국가적 단합과 지지의 표시로 이 도시들을 비행하게 돼 영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비행팀은 미 전역에서 감사 비행을 펼칠 계획이며, 앞서 이번 주 초에는 필라델피아와 뉴욕시 상공을 비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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