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현재로선 에어버스 지원 불필요"

입력 2020-05-04 00:44  

프랑스 정부 "현재로선 에어버스 지원 불필요"
예산장관 "현재 국가개입 불필요…필요시 지원할 것"
유럽 최대 항공·방산기업 에어버스,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해 현재로서는 국가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예산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라디오 J 방송에 출연해 "에어버스는 현재로선 국가의 개입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가 바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가 현재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에어버스에도 간접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합작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최근 양국 정부로부터 국가보증 긴급대출을 포함해 총 70억유로(9조4천200억원)를 긴급 수혈받기로 한 바 있다.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하는 최대 고객인 에어프랑스-KLM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에어버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므로 당장 에어버스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 최대의 항공·방산기업인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지분 11%를 나눠 가진 양대 주주다.
앞서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례 없는 현금 출혈이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비용 절감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에어버스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항공사 이용객들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과 항공기 제작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2일 성명에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비행기표 판매금액이 3천140억 달러(약 385조원) 줄어 지난해의 45%에 그치고 항공업계와 유관 산업 종사자 2천500만명이 실직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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