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러 연해주 "한국산 의료품 구매하고 싶다"

입력 2020-05-04 11:49   수정 2020-05-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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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러 연해주 "한국산 의료품 구매하고 싶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동 연해주(州) 지방정부가 한국의 의료품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

4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연해주(州)정부는 지난 1일 스타리치코프 알렉세이 국제협력청장 명의의 공문을 총영사관에 보내 한국의 코로나19 항체검사 도구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연해주 정부는 공문에서 총영사관에 "항체식별 진단 도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을 추천해달라"고 밝혔다.
연해주 정부는 한국 기업들과 협상해 진단 도구 1천개 정도를 한국에서 들여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총영사관은 해당 도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의 리스트를 국제협력청에 제공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 의료품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운데 연해주 정부가 국내산 의료품을 공식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총영사는 그러면서 "우리가 제공한 리스트를 가지고 국제협력청에서 구매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연해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한국의 대응 노하우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연해주 정부 베라 제1부지사 명의로 "주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책 정보를 제공해 준 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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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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