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 특히 높아"…방역당국, 방문 자제 권고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방역당국은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만나러 요양병원·요양병원을 찾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다며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5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특별히 요양병원·요양원의 경우 되도록 방문을 안 하시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문을 하더라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애초부터 국민 여러분께 외출을 삼가도록 생활방역상의 지침으로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방역에 대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한도 내에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이렇게 당부하는 것은 요양병원·요양원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특히 높은 시설로 꼽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동(폐쇄병동)과 교회 등 종교시설을 집단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집단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들 집단은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가 높은 비율을 차지해 감염 시 회복이 어렵고, 실내 닫힌 공간에 머물러 감염 위험이 높다.
권 부본부장은 "고위험집단(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특별히 요양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자체가 상당히 우려되는 기관이나 시설이라고 누차 말씀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이번 어버이날에는 요양병원·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을 직접 찾아뵙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영상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안부를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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