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인도 20만명 '코로나 철수작전' 7일 개시…군함도 동원

입력 2020-05-05 20:04  

UAE→인도 20만명 '코로나 철수작전' 7일 개시…군함도 동원
코로나19 위기로 실직한 인도인 귀국 선택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7일부터 철수하기로 했다고 UAE와 인도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적기 인도항공(에어 인디아) 여객기 2편이 7일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공항에 도착해 귀국을 원하는 인도인을 실어 나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철수 작전'이 시작된다.
인도 정부는 7일부터 한 주간 1차로 여객기 60편을 동원, UAE를 포함해 12개국에서 자국민 1만5천명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UAE주재 인도 대사관에 따르면 UAE에 거주하는 인도인 약 20만명이 귀국하겠다고 신청했다. 산술적으로 인도인 철수를 위해 UAE에서만 여객기 약 800대가 필요한 셈이다.
UAE 일간 더내셔널은 인도 군함 3척이 자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5일 UAE로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대사관은 UAE에 왔다가 갑자기 항공편이 끊기는 바람에 3월19일부터 두바이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서 발이 묶인 인도인 20명과 실직한 저임금 노동자와 환자, 노약자, 임신부 등을 가장 먼저 태우기로 했다.
UAE에서 귀국을 원하는 인도인 중 25% 정도가 직장을 잃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UAE가 인도보다 의료·방역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코로나19 위기로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물가가 높은 UAE에 계속 체류할 수 없는 인도인이 귀국을 선택한 셈이다.
인도 정부는 이들이 귀국하면 의료 기관이나 정부 시설에 2주간 격리하기로 했다.
UAE는 '중동의 작은 인도'라고 불릴 만큼 모든 산업 영역에 걸쳐 인도인이 많이 진출한 곳이다. 전체 인구 987만명 가운데 인도 국적자는 28% 정도를 차지해 UAE 국적자(11%)보다 많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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