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음식점의 영업 금지를 풀기 시작했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에서 확산 상태가 가장 심각한 남부 바이에른주(州)는 현재 실시 중인 외출 제한 조치를 접촉제한 조치로 한 단계 낮췄다.
독일 연방정부와 16개 주는 지난 3월 23일부터 가족을 제외하고 2인을 초과해 공공장소에서 모일 수 없도록 했다.
바이에른주는 이보다 더 강한 외출 제한 조치를 실시 중이었다.
최근 작센안할트주가 5인 이하의 모임이 가능하도록 접촉제한 조치를 완화한 바 있다.
바이에른주는 오는 18일부터 음식점이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했다.
북부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포머른주도 오는 9일부터 음식점의 영업 금지를 풀고, 25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호텔 문을 열도록 했다.
음식점에 대해서는 오후 9시까지 예약제로만 운영되도록 하고, 손님 정보를 남기도록 했다.
종업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테이블 간 간격을 1.5m로 유지해야 한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4명 정도로 줄어든 점을 완화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는 관광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3천860명이고, 사망자 수는 6천83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685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사망자 수는 1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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