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했지만, '1.5m 간격' 규정 등 유지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료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하자 신청 첫날 10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쇄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6일 보도했다.
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시민 1인당 재활용 마스크 1개, 가구당 일회용 마스크 10개의 신청을 받았다. 이에 이날 오후 3시까지 138만 명이 신청했다.
재활용 마스크는 사용 후 세척을 통해 60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로, 1개당 제조 비용은 40홍콩달러(약 6천300원)가량이다.
마스크는 다음 달 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2주일 이내에 신청자의 자택 등으로 배달된다.
이날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며, 17일째 지역 내 감염 '0명'을 기록했다.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0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홍콩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완화해 술집, 헬스장, 미용실, 영화관 등이 8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식당 내 테이블 간격과 헬스장 내 설비 간격 등은 1.5m를 유지해야 하며, 결혼식과 기업 주주총회 등에는 5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없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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